농림수산부는 12일 최근들어 저장 무우값이 폭락, 일부 농민들이 이를
폐기처분하는 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김치수출업체에 농안기금을 긴급지원,
영세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저장무우를 사들이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 김치 수출업체에 농안기금 긴급 지원 ***
또 영세농민들이 출하하는 무우에 대해서는 농협단위조합의 보유차량을
무료로 제공, kg당 20원 정도 소요되는 수송비를 절약토록 하고 농협단위
조합에는 출하결손 보전기금으로 수송비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의 무우저장량이 지난 9일 현재 작년 같은
때에 비해 35%가 많은 8,780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상인보유량이 80%이고
농가보유량은 20%인 1,750톤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농가보유량중 무려 70%인
1,200톤을 이번에 폐기소동을 빚은 전남 나주의 김태근씨 혼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우 도매값 kg당 61원선으로 폭락 ***
지난해 무우 재배면적은 2만983ha로 전년대비 6% 줄었으나 생산량은 작황
호조로 오히려 12%가 늘었다.
무우 도매가격은 작년 3월9일 kg당 95원이었으나 10월에는 200원까지 치솟
았다가 지난 9일 현재 61원으로까지 폭락, 무우 저장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