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측기기의 정밀정확도 수준이 선진국보다 크게 낙후, 첨단산업
발전에 주요장애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나 상공산업등의 육성을 위해서는 측정분야에 대한 업계의
인식강화와 함께 측정전문기술인력의 확충이 요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김동진 선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표준연구소 정책연구실이
최근 3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펴낸 "국가표준의 경제성 분석에 관한
연구"란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 표준연구소 376개업체 대상 조사 ***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길이를 재는 측정기기의 경우 반도체나 공작기계산업의
필요한 정밀정확도는 10m수준까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국가표준은
10m에 불과하며 산업체는 한단계 더 떨어져 2X10에 그치고 있다.
질량의 경우도 선진국은 10.9kg까지 측정하고 있으나 우리국가표준은 10.8kg
그리고 생산현장에서는 10.7kg정도까지를 측정, 가공하고 있다.
시간(초), 전기(V) 분야등에 있어서의 국내 측정능력도 모두 선진국에
한단계이상 떨어지고 있어 반도체, 항공, 유전공학등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첨단산업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 측정관련 투자비 생산비 대비 0.21% 수준 ***
또 이 보고서는 측정관련 투자비는 업체당 평균 9,200만원, 생산비 대비
0.2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측정기보유도 일반하급기기에 편중되어 있고 측정표준실 설치도 경공업이
25.2%, 중화학공업이 34.4%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측정기기관련 산업도 그 중요성에 비해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어
외국에서는 연산 소프트웨어개발과 센서부문의 소형화를 통해 용도, 압력등을
동시에 잴수 있는 다기능 계측기기가 생산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단순한
도량형기 몇개품목만이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보고서는 파악했다.
*** 고성능측정기기 대부분 수입품 ***
자연히 정밀도를 요하는 측정기기는 평균 74.4%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길이분야는 94.9%, 광학측정분야는 93.7%나 외국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전문
인력이 업체당 평균 3.3명에 불과하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측정분야의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품질향상 <>자원절약 <>고용효과
<>측정장비산업의 발전 및 <>첨단산업발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관련업무에 대한 인식제고와 동시에 투자를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