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공동배차제가
대폭 확대 실시된다.
12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90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공동배차제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 실시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공동배차장을 그린벨트내에 확보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교통개발연구원에 그린벨트내 차고후보지를
선정하도록 용역을 의뢰중이다.
서울시는 대상지역이 결정되면 버스업체에 개발이익이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에서 자체적으로 공동배차장을 마련한 뒤 버스업체에 이를
임대할 방침이다.
*** 굴곡노선 직선화등 버스노선 전면 조정 ***
시는 시내 90개 버스업체 379개노선 (8,286대) 을 생활권 및
교통축을 고려해 25개 권역별로 나눠 버스업체와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배차제운영협의체를 구성한 다음 협의를 거쳐 권역별로
공동배차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배차제는 현재 의정부, 상계, 성남등 14개업체 19개노선 493대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나 수익금이 공동관리 되지 않고 공동주차장이
없어 한 회사의 운전사가 다른 회사의 배차장으로 이동해가야 하는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공동배차장을 그린벨트내에 세우기로 한 것은 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버스업체는 오는 92년말까지 45인승 버스 대당 36평방미터
기준으로 지가대지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나 대부분 임차대지를
사용 또는 도로변에 주차시키고 있는등 차고지부족이 심각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공동배차제 확대와 함꼐 <>지하철이 없는 지역과 외곽혼잡지역에
직행노선을 개설하고 <>지하철과 버스를 연결하는 지역순환노선을
확대하며 <>굴곡노선직선화와 장거리노선 감축으로 도심노선을 줄이는등
버스노선을 전면 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