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작년에 외환 보유고를 기록적
인 7,68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했다.
IMF는 최근 발표한 90년 3월호 국제금융통계 보고서에서 이같은 막대한
외환 보유고는 국제환율 조정을 통해 국제무역에 영향을 미치려는 선진제국
과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외환을 비축하려는 제3세계 국가들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8년의 세계 외환보유고는 7,26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이같은 외환
보유고에 김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작년에 총 외환 보유량을 가장 많이 증가시켰다고
밝혔는데 미국은 특히 서독 마르크화와 일본 엔화의 보유량을 크게 늘려 미국
의 작년도 총 외환 보유고는 지난 88년의 369억달러에서 633억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일본의 작년도 외환 보유고는 지난 88년의 970억달러에서 837억달러
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