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대미달러 시세가 계속 절하(환율인상)되어 수출업체들이 한시름
놓고 있으나 대엔시세는 멈추지 않아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과의 경쟁에서
회복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일본시장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 1월중 대엔환율 내려 15% 감소 ***
13일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은 698원70전으로 올들어 3.8% 절하되었으나
엔화환율은 100엔당 457원26원으로 올들어 3.2%가 절상되었다.
엔화환율은 87년말 전년동기비 16.2% 절하를 끝으로 절상추세로 돌아서
88년말 17.3%, 89년말 16.0%의 큰 폭의 절상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대엔화시세가 이처럼 절상되고 있는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초강세로 엔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원화보다 엔화절하폭이 훨씬 커 그만큼 원화에 대한 엔화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엔화의 대미달러화환율은 89년말 전년동기비 13.9% 절하된데 이어 지난
8일 달러당 151.09엔을 돌파, 올들어섬나도 5.4%나 절하되었다.
이때문에 우리상품의 대일수출은 큰 벽에 부닥쳐 지난 1월의 대일수출은
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5.0%나 감소했다.
대일수출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되어왔는데 이처럼 감소세로 돌아선것은
85년 12월이후 4년 1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대일수출은 작년의 경우 134억5,700만 달러로 전체수출 (623억7,700만
달러)의 21.5%를 차지하는 미국 다음의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