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크웰 인터내셔널 등 4개 항공기제작 관련기업들은 50억달러를
투자, 90년대안에 음속의 24배(시속 2만7,200km)이상 비행할 수 있는 극초
음속 항공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NASP 또는 X-30으로 명명된 이 극초음속항공기의 개발을 둘러싸고 국가
우선사업의 순위를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있으나 이미 영국,프랑스,일본,
서독,소련 등에서도 비슷한 성능을 가진 항공기제작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이들 나라에 뒤지지 않기 위해선 한발 앞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 X-30 명명 음속 24배 비행능력 ***
X-30은 불꽃기둥을 내며 하늘로 치솟는 일반 로켓과는 추진방식이 다르다.
새 항공기의 엔진은 액체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게 되며 산소는 비행중에
대기로부터 흡입하여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이는 처음부터 액체산소를
갖고 떠나는 로켓에 비해 비용이 훨씬 싸게 먹힌다.
새로운 엔진의 실험을 위해 로크웰 인터내셔널은 1,800만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 인근 베투라 카운티에 극초음속 풍동을 짓고 있다.
이풍동은 1천분의1초에 음속 25배의 속도로 바람이 지나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항공기의 유체역학을 연구하기 위해선 여러대의 슈퍼컴퓨터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마하25의 속도란 1초에 8km로 달리는 꼴로 이때 공기와의 마찰로 엄청난
열을 내게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하 25로 달리는 항공기의 아래쪽은 화씨 2,300도,
앞쪽은 3,000도의 열을 받게돼 기체 외부를 둘러싼 신소재의 개발이
불가피하다.
우선적으로 사용이 고려되고 있는 금속은 티타늄 알루미나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