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은 14일 하오 평양 금수산의사당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과 1차회담을 진행했다고 북경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이날 회담에 북한측에서 김정일을 비롯,
외교부장 김영남. 군총참모장 최광. 당국제부장 김용순등이 배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강택민을 수행중인 북경시당위원회 서기 이석명 (정치국위원)
당대외연락부장 주량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했다.
*** " 동지적이고 친선적인 분위기속 진행 " 보도 ***
북한방송들도 이날 김일성 - 강택민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회담이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일성은 회담이 끝난뒤 금수산 의사당에서 강의 방북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는데 이자리에서 김일성은 연설을 통해 강의 이번 방북이 "쌍방간의
동지적 우정과 친분관계를 더욱 두터이 하며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확대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계기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그 어떤
복잡하고 준엄한 환경속에서도 추호의 동요없이 혁명의 기치, 사회주의가치
를 계속 높이 들고 전진할 것이며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위업수행에서 중국인민과 어깨걸고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역설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 추호도 동요없이 노선 고수 ***
강은 이에대한 답례연설을 통해 이번 자신의 방북이 "주로 김일성과
상봉하여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선의 국가지도 간부들과
면목을 익히며 상호이해를 깊이 하여 친선을 증진하려는데 있다"고
밝히면서 소련및 동구권의 정치개혁에도 불구, "개혁과 대외개방전책을
견지하면서 추호의 동요도 없이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갈 것"을 강조
했다고 이 방송들은 말했다.
이 방송들은 이날 연회석상에 북한측에서 총리 연형묵, 부주석 이종옥,
외교부장 김영남, 당비서 계응태등 고위 당정간부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