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시장평균환율제 시행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상오 9시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697원20전으로 전날보다 1원이 떨어졌다.
기준율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2일 시장평균환율제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시장평균환율제 시행이후 기준율은 지난 5일 693원20전으로 전날보다
80전이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 평균 1원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13일에는 698원70전을 기록, 새로운 환율제도 시행이후에만 4원70전이
올라 원화절하율이 0.67%에 달했었다.
이에따라 환율은 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으나 14일부터 하락세로
반전, 15일에는 기준율이 698원20전으로 떨어졌다.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16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이달말까지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외국환은행들이 외환을
매각하고 있고 <>기업들이 자금성수기를 앞두고 시중 실세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달러화 대신 원화를 선호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달말에 원화자금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수출네고가
집중되면서 환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환율은 최저
695원선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