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프린트 통신회사는 소련에 데이터통신망을 설치하는 시안을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망은 소련내 뿐만 아니라 소련과 외국간의 각종 데이터와 전자우편
을 전달하는데 이용될 것이라고 스프린트사 파올로 귀디 사장은 밝혔다.
*** 소련전신국 / 과학연구소와 합작투자 ***
스프린트사는 소련의 전신국과 라트비아의 과학연구소와의 합작투자로 전송
로에 사용되는 교환장비를 제공하고 메시지 교환을 관리하게 된다.
포스트지는 이 통신망이 아마 연말쯤 모스크바에서 처음 설치되지만 차차
다른 도시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귀디 사장은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서비스에 대해 막대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이 즉각 만들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소련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외국기업이 일차적인 고객이 되겠지만 종내엔 이것을 소련의 전체
공/사부문에 상품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트지는 스프린트사의 처음 투자액은 합작투자의 50%인 수백만달러 정도
가 될 것이며 미국산 교환시설을 수출하려면 미국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데 이 회사는 수출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행정부는 민감한 첨단기술의 대소수출통제를 완화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