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미국 알래스카의 유콘 퍼시픽사와 알래스카의
푸로도만에서 천연가스가 생산될 경우 오는 90년대 후반부터 이를
구매할수 있다는 의향서를 교환했다.
*** 97년부터 본선인도 조건으로 구매의향 밝혀 ***
17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이 의향서는 유콘측이 개발 경제성
확보를 위해 우선 오는 91년6월말까지 일본및 대만으로 부터
연간 600만톤의 구매확약을 받을 경우에 한해 가스공사가 오는
97년부터 본선인도 조건으로 다른나라의 LNG 수출가격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연간 200만톤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있다.
또 양 당사자는 알래스카가 한국에 LNG를 공급하게 될 경우
알래스카 횡단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액화공장 건설, LNG 선박
조건및 LNG 운송등 약 100억달러 규모상당의 사업에 한국측업체를
우선적으로 참여토록 한다는데에도 합의했다.
*** 97년 이전엔 인도네시아등서 도입계약 체결계획 ***
현재 검토 추진중인 알래스카 LNG 사업은 천연가스를 알래스카
북동부의 푸르도만에서 생산하고 남부 발데즈항까지 1,300km의
배관망을 건설, 운송한 다음 액화한후 한국,일본및 대만에 판매하기
위해 83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으로 미국 에너지성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인가를 받았다.
한편 가스공사는 정부의 천연가스 공급기본계획에 따라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전국 배관망공사를 올해부터 본격 착수하며
현재 인도네시아로부터 매년 200만톤의 LNG를 도입하는 외에 97년
이전 소요물량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과 상담을
벌여 금년안에 200만톤의 도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동자부관계자는 이번에 유콘측과 조건부 도입에 합의한 것은
90년대 후반의 추가 소요물량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것으로
LNG 시장이 70년대의 판매자시장에서 80년대의 구매자시장을 거쳐
세계적인 환경문제와 경제성장에 힘입어 다시 판매자시장으로
전환하는데 따라 LNG시장의 장기균형과 수입선 다변화를 도모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