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중 한국 일본등 태평양연안국가들의 석유소비증가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이지역의 석유생산량은 앞으로 급격히 감소돼 국제원유가격의
급등을 초래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전망은 15일 열린 태평양연안지역 에너지회의에 보고된 페리던
페서라키 미동서문화센터소장의 연구보고서에서 나왔다.
석유전문가이기도 한 패서라키소장은 금년 이지역의 석유소비량은 작년
보다 9%가 늘어난 하루 1,20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 자체생산감소 - OPEC 의존심화 ***
그러나 자체석유생산은 큰폭으로 줄어 현재 하루 180만배렁의 산유량이
오는 2000년에는 45만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산 원유의존도는 지금의 73%에서 2000년에는 90%로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페서라키소장은 이지역의 석유소비급증요인으로는 이 지역국가들의 통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20-40%가량 절상돼 그만큼 석유구매력이 커진 점이 지적
됐다.
둘째로는 각국정부가 석유제품의 세금을 낮춰 국민들의 석유소비를 간접적
으로 조장했고 세째는 이지역의 경제발전속도가 여타지역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 앞으로 천연가스 소비 높아질듯 ***
페서라키소장은 또 이지역에서 앞으로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을 에너지원은
천연가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로 환산해 지난 88년에 하루 190만배럴이었던 천연가스소비량이 오는
2000년에는 500-60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는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