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련 또는 일본 마이즈루항을 환적항으로 하는 새로운 북한상품
도입루트가 개발되고 있다.
*** 중국 대련항, 홍콩경유때보다 시간/비용 절반 ***
특히 중국 대련항을 환적항으로 하는 수송로는 최근 일부 무역상사에
의해 직접 활용돼 수송시간 수송비면에서 홍콩경유보다 2배이상 유리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고려무역 등 일부 무역상사는 최근
북한상품을 도입하면서 종전처럼 홍콩을 경유치않고 중국 흑룡강서의
대련항까지 철도나 선박으로 이동시킨후 한중직항로의 장금유한공사선박으로
옮겨실어 인천까지 반입하고 있다.
*** 고려무역, 해주-대련-인천루트 이용 ***
고려무역의 경우 지난 12일 북산산 맥주등 40톤의 소비재상품을 수입하면서
항해도 해주에서 중국 대련간은 북한선박, 대련에서 인천간은 장금유한공사의
파나마국적 마일드 스프렌더호를 활용했다.
고려무역은 이 수송로를 이용하면서 대련-인천간에 운임을 20트리컨테이너
당 750달러 지불했으며 수송시간은 약 36시간 걸렸는데 이는 홍콩에 부산까지
오는 것보다 운임면에선 10% 수송시간면에선 3일정도 유리한 것이다.
*** 삼성물산, 대련 - 북한 ***
삼성물산도 최근 북산산 도자기등 생활용품을 도입하면서 중국 대련을
경유했는데 고려무역과는 달리 북한에서 대련까지는 선박이 아닌 철도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순 장금유한공사사장은 "남북직항로개설 전단계로 대련을 환적항으로
우회항로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중국측도 이에 착안 대련항을
동북3성의 중심무역항으로 키우기 위해 최근 확장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부산해운, 마이즈루경우항로 비용 조사중 ***
일본 마이즈루항을 환적항으로 남북우회항로는 부산상선이 지난 1일
부산-마이즈루-도도야마신코항로를 개설하면서 무역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부산상선은 마이즈루와 북한 청률간을 운항중인 일본 이노해운의
운임율과 환적비용을 현재 조사중이다.
북한-일본간에는 이노해운외에 만경봉호와 삼지연호가 원산-나가타간을
운항중이나 주로 여객들만 실고 있다.
이노해운은 북한내륙경유 일본과 중국동북 3성간의 화물수송을 중국
원양운수총공사와의 계약에 따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산상품반입량 88년 10월이후 점증 ***
북산상품의 반입은 지난 88년 10월 교역지침이 마련된후 모두 66건
2,446만달러어치로 계속 늘어나온 추세이다.
상품종류는 아연괴등 종래 부정기선화물에서 맥주 인삼차등 컨테이너
상품으로 다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