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 선택 자유롭게 과정 이양화해야 ***
전문대학을 다양화하고 입시전형을 4년제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전/후기로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같은 제안은 16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한국고등교육
연구회가 전문대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미래에 대비하는
전문대학 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세미나에서 나왔다.
*** 전문대의 다양화 요망 ***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신복 교수는 "고등교육의 추세와 전문대학 발전방향"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앞으로 전문대학은 지금까지의 중견직업인 양성 및
공급기능이외에 근로자와 지역사회주민들에게 계속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할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직업교육, 4년제 대학에의
편입학준비교육, 부족한 지식과 기술 보충교육등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유롭게 적합한 과정을 선택할수 있도록 전문대의 다양화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와함께 "90년대는 단기교육기관 인구의 대폭적인 확대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대의 지속적, 양적인 확충이 있어야 할 것"
이라면서 "전문대에 대해서는 학생정원관리, 입학을 비롯한 학사관리등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학교측이 그 책임도 함께 질 수 있어야만 발전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경쟁률 높아져 이미 3차시험 명분 상실 ***
또 홍용수씨(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는 "직업세계의 변화와 전문대
졸업자의지도"라는 주제발표에서 "전문대학의 경쟁률이 전국평균 2.4대
1을 넘어서는등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미달을 염려한 3차
시험의 명분이 시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전문대를 떳떳이 지원할 수 있는
풍토조성을 위해 전문대의 입시전형 일자를 대학의 전/후기와 같이 실시하는
방안이 정책적으로 검토해 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홍위원은 이어 "전문대학은 중견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전문학과와 관련되어 있는 자격증을 가능한한 획득한후 졸업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며 "따라서 이론위주의 학문탐구보다 실기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것이 졸업자의 진로에 더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재 25만1,540명 재학중 ***
문교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117개 전문대에 199종 1,256개 학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입학정원(''90학년도)은 13만520명, 현재 25만1,540명이 재학중이다.
이들 전문대는 국립이 16개대(학생수 1만8,420명), 사립이 101개대(23만
1,5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