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재무관료출신.
지난 88년 7월 재무부차관을 끝으로 관계를 떠나 산은총재를 역임하고
지난 1월에는 증권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재무장관에
기용돼 1년8개월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한 셈.
청와대 재경비서관과 경제기획원 차관보등으로 잠시 외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재무부의 국고/증보/이재/국제금융국장및 제2차관보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재정금융통.
증권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장관기용 가능성이 멀어진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었으나 그동안 강력한 하마평이 나돌았던 이용만외환은행
장을 제치고 전격발탁됨으로써 권토중래한 셈.
재무부 이재1과장 시절에는 "8.3 사채동결조치"의 실무를 맡았고
기획원차관보 재임시에는 서울 목동아파트단지 건설을 기획하는등
기획능력이 뛰어나 요즘과 같은 경제적 전환기의 재상으로는 적임이라는
평.
이론과 원칙에 철두철미한 빈틈없는 성격이나 업무를 떠나서는
비교적 소탈한 편이다.
동안으로 건강관리에도 철저하고 언제 어디서나 흐트러짐이 없다.
취미는 싱글핸디의 골프.
부인 김순자여사와의 사이에 무남독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