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개각이 발표된 17일 상오 이규성 전재무부장관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9시께 재무부로 출근, 비서관에게 이임식 준비를 지시.
그리고 나서 장관실 옆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념차관을 비롯한
간부들을 장관실로 불러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정영의 후임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
이어 개각소식을 전하는 TV를 시청한뒤 간부들에게 "아직 후임장관이
발령을 받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미 장관이 아니다"고 말하고 "진차관이
재무부에 들어와 있으니 든든하다"고 피력.
개각이 발표되자 대부분의 재무부직원들은 신임 정장관이 재무부에
관해서는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업무가 중단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며
대체로 반가와하는 표정들.
이 전장관은 이날 상오 11시 이임식을 갖고 퇴임소감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