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신용드매출이 총매출의 절반을 점유할 정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도시의 카드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각 백화점들이 판촉의 일환으로 자사 신용카드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고정고객화 차원에서 회원서비스 개발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발행하고 있는 전국 36개 백화점이
지난해 올린 총매출 2조5,648억원 가운데 신용카드매출액은 1조2,186억원으로
47.5%를 차지, 88년의 42.2%를 5.3%포인트나 상회했다.
*** 서울보다 지방도시 백화점 매출신장 두드러져 ***
특히 서울보다 지방도시 백화점들의 신용카드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백화점의 카드매출액은 8,230억여원으로 88년보다 29.8%가
늘어났으나 지방도시 백화점은 3,956억여원으로 무려 44.6%가 신장됐다.
이 가운데 부산, 대구를 제외한 기타 지방도시 백화점의 경우 카드매출
신장율이 57.3%로 높게 나타났고 부산과 대구는 43.1%와 37.5%가 각각 신장
됐다.
한편 총카드 매출액 가운데 백화점발행 신용카드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9.8%로 여전히 금융계등의 타사카드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백화점카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87.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밖에 신용카드 할부금액은 지난해 모두 6,7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5%가 신장됐으며 백화점카드 이용금액 가운데 할부금액은 71.7%를 차지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외상구입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 36개 백화점의 신용카드 회원수는 88년보다 49.6%가 늘어난 345만
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