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오는 4월초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해소방안등
협의회에서의 논의사항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소 양국은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와
이고르 로가체프 소련외무차관이 참석한 파리 실무협회의회에서 한반도
군축문제를 비롯한 동아시아정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협의를 가졌는데
파리주재 미대사관측은 협의회가 끝난 16일 성명을 통해 이번 실무회담이
오는 4월 4~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베이커-셰바르드나제간의 미-소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개최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성명은 미-소외무장관 회담에서 군축과 지역분쟁, 인권등
광범위한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베이커-셰바르드나제 양국
외무장관은 지난 2월 모스크바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외교소식통들은 미-소간의 빈번한 외교접촉에 주목, 비공개로
열린 파리 실무협의회 결과를 토대로 미-소 양국이 4월초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모종의 제의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