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6일 취임후 첫 대통령의 권한을 발동
하여 최근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해 3일
이내에 연방에 복귀하도록 명령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 거부경우 대응방안은 안밝혀 ***
고르바초프는 이날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에게
지난 15일 소련 인민대회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불법이며 무효"로
규정한 결의문 사본과 함께 보낸 짤막한 전보형식의 서한을 통해 앞으로 3일
이내에 이같은 결의문 내용을 이행할수 있는 조치를 자신에게 통보토록 지시
했으나 리투아니아가 이를 거부할 경우의 대응방안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민대회의 결의문은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고르바
초프에게 리투아니아 공화국내 모든 시민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토록 촉구하고
소연방내의 모든 공화국들은 헌법상 자결권을 갖고 있으나 공화국의 연방가입
또는 탈퇴행위는 이같은 행위가 미칠 모든 정치, 경제, 영토, 법률적 관계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