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 여파"...피로 겹쳐 ***
월요병에 따른 월요산재발생이 높다.
최근 소득수준향상과 여가선호풍조가 산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 사업장마다 작업전 안전교육 ***
이에따라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월요일 작업시작전 10-30분씩 특별안전
교육을 실시하거나 일부 기업은 아예 월요일은 생산활동을 중지하고 기계
정비만 하는등 월요산재예방에 힘쓰고 있다.
*** 일부사선 일보다 정비만 주력 ***
18일 노동부분석에 따르면 지난 88년의 경우 모두 14만2,329명의 산재
피해자중 17.5%인 2만4,905명이 월요일에 재해를 당해 요일중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월요일 다음으로는 금요일이 15.5%(2만2,026명) 수요일 15.4%(2만1,895명)
목요일 15.3%(2만1,895명) 화요일 15.1%(2만1,456명) 토요일 14.2%(2만
276명) 일요일 7.0%(9,96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현상으로 대체적으로 주초에 산재
발생률이 높아졌다가 주중에는 안정되고 다시 주말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이같이 월요일에 산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휴일의 여파로
피로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근무의욕이 감퇴된데다 기계장비도 작동중단후
재가동함에 따라 잠재위험요소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월요일산재는 특히 제조업에서 뚜렷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88년의 경우 제조업의 월요일산재근로자비율은 전체의
19.5%(8만4,000명중 1만6,000명)로 전산업평균(17.5%)보다 2%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대해 김원갑 산업안전연구원장은 "제조업근로자의 작업환경이 실내에
앉아서 동일공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 육체적피로감을 더 느끼기
때문일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월요일산재를 줄이기 위한 각종 산재예방대책
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의 경우는 월요일은 "기계점검및 정비의 날"
로 정해 기계부서직 전원을 기계정비만 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에대해 "지난 82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한 결과 사소한
사고외에는 재해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9년동안 무재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풍산 온산공장의 경우는 재해예방을 위해 원 사이클(One Cycle) 안전
활동제도를 도입, 하루에 세번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월요일은
작업시작전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찾는 감수성훈련을 집중실시, 근로자의
풀어진 의식상태를 전환시키고 있다.
또 금성사 평택공장은 월요일에 근로자들에게 위험한 작업을 지시할 경우
작업물건에 위험표시꼬리표를 본인이 부착토록해 주의력을 환기시키는 방법
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