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수 상공장관은 19일 오후 취임하자마자 기자들을 만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등
수출촉진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천명.
그는 현재 기업의 수출과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져 있다고전제,
수출없이 복지와 분배가 가능하겠느냐면서 수출경쟁력 회복과
투자환경 조성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
박장관은 특히 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이 단순한 경쟁력 강화의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의 사활을 가르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기술개발
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
한편 신임장관을 맞는 상공부 직원들은 박장관의 깐깐한 성격을 의식,
앞으로 고생 좀 하게 생겼다고 하면서도 박장관이 기술개발을 유난히
강조하는 취임사를 하자 이제야 상공부가 할일을 제대로 찾아 나설 것
같아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
특히 생산국 직원들은 기술개발이 수출경쟁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경제기획원의 예산 뒷받침이 없어 일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박장관이 기술개발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장 이하 직원들과 같이 예산당국으로
뛰어아니며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희망.
일욕심이 많아 일을 위해서는 아랫사람을 되게 몰아치기로 소문난
박장관이 취임사에서부터 신상필벌을 강조하자 상공부 직원들이
크게 긴장.
박장관은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신상이 반드시 따라 자기발전
을 기약할 수 있지만 자기일을 포기할 때는 탈락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강조.
그는 특히 취임전에 일부 간부들을 불러 <>출근시간을 앞당기고
<>전알의 수출실적집계를 매일 오후 3시 이전에 마치며 <>세관을 자주
방문해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자세로 기업이 위축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