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피리트 훈련을 참관키 위해 한국에 온 폴란드의 로만 유지비크육군
대령(49)과 마제 페트리카트(46)대령은 19일 "지난 일주일동안 팀 스피리트
현장과 통제상황실등을 참관했으나 이 훈련이 북한이 말하는 공격용훈련
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밝히고 "군사훈련은 어느나라나 국가를 방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팀 스피리트 훈련도 이같은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19일 하오4시 호남고속도로 정읍비상활주로에서 실시된 한미공군
비상활주로 이착륙및 재출동훈련을 참관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폴란드를 대표해서 왔다"며 "한미 연합군이 공격과 방어군으로 나뉘어 서로
공격/방어하는 것을 보았으나 공격용 훈련이라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콘크리트 대전차장벽 북에도 있다" 밝혀 ***
이들은 또 휴전선 비무장지대와 땅굴등을 돌아본 소감에 대해 "콘크리트
장벽은 대전차 방벽으로서 북측에도 있었다"며 "21세기 초입에서 분단국가는
통일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분단국가의 평화적인 통일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지비크 대령은 폴란드군 총사령부 일반참모 대외군사업부 담당관으로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군축회담에 폴란드군 화학무기 담당대표로 오는 25일
참가할 예정이며 페트리카트대령은 폴란드군 바르샤바지구사령부 정찰운영
장교로 나토군사훈련에 참관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내한, 포항상륙작전과 한미지상군 통제부, 미25사단및 한국군
20사단등을 둘러본 이들은 20일 하오7시 대한항공편으로 이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