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0일 양국 외무 회담에서 오는 6월로 예정되어 있는 워싱턴 미-소 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말했다.
19일 나미비아수도 빈트후크에 도착한 베이커 국무장관은 20일 이곳에
도착하는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 함께 이날 밤 열리는 나미비아 독립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프리카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군비축소와 독일통일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한 미국관리는 기내에서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워싱턴 정상회담이 오는 6월 하반기중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공식 발표는 워싱턴에서 나오겠지만 우리는 워싱턴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이 이번 미-소외무장관들의 회동에서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