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국내업체로선 처음으로 전후복구 사업의 하나로 이란이
발주한 하르그섬 원유저장탱크 시설공사를 미화 3,140만달러에 수주.
이 공사는 이란-이라크전으로 파괴된 하르그섬의 원유저장탱크중 100만배럴
규모의 탱크 5기와 50만배럴의 탱크 1기를 짓는 것으로 쌍용은 올 상빈기중
착공, 오는 9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상류에 위치한 이란 최대의 원유수출기지로서 총
저장능력은 2,100만배럴에 이르고 있다.
쌍용은 이 공사의 발주처인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와 합작으로 지난 76년
한-이란 석유주식회사(현 쌍용정유)를 설립하는등의 연고가 있어 이번 공사
수주외에도 올 상반기중 발주될 1억달러규모의 계속공사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의 이번 공사수주는 지난달 테헤란에서 열린 한-이란 공동위원회의
공동성명이 나온뒤 이뤄진 것으로서 정부차원의 협력관게가 민간의 공사
수주로 연결된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