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갑구와 충북 진천/음성보궐선거 후보등록이 21일 마감됨으로써 두
지역은 주말의 합동유세등을 통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대구서갑구의 경우 20일 현재 민자당 문희갑, 민주당 백승홍, 무소속
정호용, 재야 김현근씨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진천/음성은 민자당
민태구, 민주당 허탁씨등이 후보등록을 했다.
대구서갑과 진천/음성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오 5시 후보등록을
마감한뒤 보궐선거출마 후보지를 공고하며 후보별 기호배정과 합동연설회
일정및 장소를 결정, 공고할 예정이다.
양지역 합동유세는 일요일인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이날하오 대구서갑 선거관리위원회는 4명의 후보와
선거사무장을 선관위에 불러 공명선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설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인데 민자당 문후보와 무소속 정후보
가 선거전 시작후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구서갑구 보궐선거는 명예회복을 내세운 정전의원과 민자당의
문희갑후보간에 무한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백승홍, 무소속 김현근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대구서갑 보궐선거는 이미 관권동원시비와 불법, 타락에 대한 비판이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간 고발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기 시작해 선거후의
후유증도 예상되며 특히 4명의 후보가 모두 이곳 경북고 동문이어서 지역사회
의 분열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권이 정후보의 명예로운 후보사퇴를 종용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원로
인사들이 정후보의 차기출마를 보장하는 조건부 사퇴여론을 모으고 있어 결과
가 주목된다.
대구서갑구 선거의 과열현상과 관련, 대구서갑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유권자에게 알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명선거를 강조하는 유인물을
뿌렸고 입으로도 깨끗한 선거를 위해 감시/경고/고발등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진천/음성의 경우는 민자당 민후보가 충북지사출신으로 민주당의 허후보에
비해서는 지명도와 조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대구보다 선거양상은 과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