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1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첫 당무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통합추진위를 해체하는 한편 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위한 조직강화특위도
재구성해 가급적 오는 4월 전당대회까지는 61개 원외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을 마친다는 방침.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당무회의 참석에 앞서 "원외 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은 호남지역의 경우는 별문제가 없으나 그외 기타지역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원외지구 조직책 인선기준을 지난 총선의 차점자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민정계의 입장을 강조한후 "그러나 전당대회이후로 조직책
인선이 미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
*** 4월초부터 본격 심의 들어가 ***
또 박준병 사무총장도 "조직강화 특위위원인 정동성의원이 입각하고
박철언 정무장관이 소련을 방문중에 있어 당분간 활동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대구보궐선거가 끝나는 오는 4월초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가면
가급적 전당대회 이전에 끝낼수 있을것"이라고 예상.
박최고위원은 특히 최근 조직책 인선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탈락자의
반발세가 조직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큰 일을 하면 반드시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표현한뒤 "탈락한 사람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이해가 가기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수용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것"이라고 설명.
대구 보궐선거와 관련, 박총장은 "민자당 후보를 위한 부활동장 조직
2,000여명이 이번주초에야 완료돼 사실상 민자당은 이제부터 선거전에
들어간 셈"이라고 주장.
한편, 김동영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이
지난뒤인 6월15일을 전후해 임시국회를 개회하는 것이 좋겠다"며 5월로
예정된 임시국회 실시시기의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대해
박총장은 "연기없이 예정대로 여는 것이 좋겠다"고 이견을 보여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