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집주인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1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3층 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19 대원들이 주민 10명을 구조했고 17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집 안을 모두 태우고 19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 추산 11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께 인근 아파트 단지 화단에선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불이 난 집의 주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집에 불을 지른 다음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워싱턴 DC 여객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 스케이팅 선수단을 애도했다.김연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린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을 공유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에서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사고 여객기에는 20여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제 앞 사람이 사려는 빵을 다 사가서 너무 럭키하게 제가 새로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예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지난해 최고의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꼽히는 장원영의 '럭키비키' 마인드. 불운한 상황도 달리 보면 행운 가득한 순간이 된다는 이 긍정적 사고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도 많은 이들의 입에서 "럭키비키잖아~"라는 말이 나오게 했다.'럭키비키 신드롬'에 이어 이번에는 장원영이 언급한 책 '초역 부처의 말'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 돌풍 중이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원영은 "읽으면 위로가 된다"면서 부처의 말을 현대어로 재해석해 옮긴 이 책을 언급했다. 덱스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도 '초역 부처의 말'을 소개하며 "(앞서 추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보다 더 좋았다. 난 이게 너무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어떠한 사상이나 철학도 모두 버린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고 밝힌 그는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부터 집착이 고통을 낳는다"라며 2004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발언을 조목조목 이어갔다. "보상 없는 고통은 없다"라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 및 개인의 삶에 임하고 있다고도 했다.그의 깨우침은 '럭키비키' 이상의 파급력을 보였다. '초역 부처의 말'은 교보문고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판매량이 56.3% 급증했다. 예스24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꺾고 1월 5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장원영이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