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생 2,000여명은 20일 하오3시께 교내 노천극장에서 "학자투승리를
위한 애국한양힘몰이대회"를 갖고 하오5시께부터 이중 500여명이 학교와
학생측이 등록금에 관한 간담회를 열고 있는 가정관건물로 몰려가 협상과정을
지켜본뒤 하오 9시께부터 1-5층 점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성철학생처장등 학교대표 5명과 한광희부총학생회장등
학생 대표 5명이 참석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1일에 다시
모임을 갖기로 했다.
*** 세종대도 진통...학생들 별도 수납창구 마련 ***
간담회에서 학교측은 인건비와 물가상승률등을 고려할때 금년도 등록금이
최저10.1%에서 최고 32%까지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학생측은 등록금
인상에 앞서 학교예산의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계열별 등록금의 차등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총장인선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 세종대도 학생들이 별도의
수납창구를 마련해 등록금을 거두는등 거친 반발을 보이자 3차례에 걸쳐
등록기간을 연장한 끝에 3차등록 마감일인 20일 상오8시께 세종호텔에서
박홍구 총장주재로 학과장회의를 열고 학교측에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을
출석부명단에서 삭제토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