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집행위는 EC통합의 핵심과제인 경제/통화통합(EMU)
계획과 관련, 미FRB(연준리)와 서독 분데스방크를 모델로한 유럽연방
중앙은행을 창설하고 현 EC통화바스켓인 유럽통화단위(ECU)를 명실상
부한 유럽단일통화로 발전시킬 것을 20일 EC각료이사회에 제의했다.
헨닝 크리스토퍼슨경제 재정담당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MU
체제의 경제적 토대및 개념"이란 보고서 내용을 공개, 이같이 제의
했다.
이보고서는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등 4개국을 제외한
EC8개국간 자본이동이 자유화되는 EMU 제1단계에서는 오는 7월1일부터
회원국간 재정금융 정책의 조정강화및 전유럽통화의 유럽통화제도
(EMS)가입이, 제2단계에서는 EC창설의 골격인 로마조약의 개성과
유럽중앙은행의 창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밝혔다.
크리스토퍼슨위원은 유럽중앙은행창설을 위한 제2단계작업이 오는
94년 1월부터 고정환율제실시및 단일통화창설을 위한 제3단계작업이
95-96년부터 각각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EC공동통화정책, 기타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및 단일통화창설이 이뤄지는
마지막 제3단계에 중점을 둔 이 보고서가 오는 30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EC12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