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을 방문중인 민자당 김영삼 최고위원의 측근인 김동영 총무는
22일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최고위원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면담보도에 대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렇게
될줄 몰랐느냐"고 이를 기정 사실화하는 태도.
김총무는 그러나 사전에 소련측과의 일정 조정과정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한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김최고위원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으나
부인은 하지 않는 기색.
김총무는 또 제149회 임시국회소집문제에 대해 "아직 임시국회를
연기키로 확정 된 것은 아니다"고 말한후 "다만 국회의장과 상임
위원장 임기가 만료된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국회 운영상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고 전언.
김총무는 다음 국회의장후보에 언급, "박준규 의원의 내정설도
나오고 있으나 김재광 현부의장도 자격으로보다 경력으로 보다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언론에서 김부의장도 후보로 좀 다뤄달라"고
말해 국회요직을 둘러싸고도 민정/민주계가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