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오 8시께 서울관악구 신림4동 516의2 도주석씨집 신축공사장 옆을 지나가던 두인숙씨(24. 여. 공무원)가 무너져 내린 담장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포크레인 운전사 이돈형씨 (38)가 목씨를 보지 못한채 포크레인으로 담을 무너뜨려 두씨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이씨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던 증권가에서도 난감해 하는 모양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700원(1.38%) 내린 4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연속 하락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종가 기준 5만 8900원) 올해 들어 처음 '6만전자'에서 밀린 뒤, 25거래일 만에 5만원선도 깨졌다.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해 각 증권사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 31개는 모두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목표가를 상향한 보고서는 없었다. 목표주가로는 7만5000~9만5000원을 제시했으며, 9만원대가 가장 많았다.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DB금융투자),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이미 반영됐다"(신한투자증권),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한화투자증권)이라고 평가했다.이들은 삼성전자의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치를 근거로 들었다. 앞서 5만원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PBR은 1.0~1.1배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PBR은 통상 1.5~3.0배 수준을 보여 왔으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거의 1.2배를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등을 전망하며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하지만 가격 매력도가 높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에 수직 하락하며 결국 4만원대로 회귀했다.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 중인 외국인은 이날도 4772억원을 순매도했다.최근 계속되는 주가 하락에 일부 애널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iQone Healthcare Switzerland)을 인수하며 현지 의약품 직접판매에 돌입했다. 유럽사업 확장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이달 아이콘 인수 절차가 완료됐으며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 원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을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다.북유럽 주요 선진국인 스위스는 높은 생활 수준을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위스는 약 1700억 원 규모의 인플릭시맙(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일종) 시장을 비롯해 아달리무맙 1650억 원, 리툭시맙 500억 원 등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이끌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아이콘이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콘은 2022년 189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는데 다음 해인 2023년에는 296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기술도입(라이선스인)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이번 인수를
DL그룹 지주사인 DL은 '디타워 돈의문'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5개월 만이다. 매각 금액은 8953억원이다. 3.3㎡당 3400만원 넘는 수준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1조1042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있는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약 2만6000평) 규모로, DL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펀드를 조성해 매입했다. 매입 당시 D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6600억원에 매입했던 디타워 돈의문은 이번 매각으로 2400억원가량의 차익이 발생했다. 여기에 운영 기간 임대료 수익까지 더하면 연 2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DL㈜는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 유입으로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는 이번 거래를 통해 매각 대금 약 1300억원을 수령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214억원)을 고려하면 1개 분기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DL㈜ 관계자는 "디벨로퍼로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해서 현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졌다"고 강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