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물량 공급이 억제됨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2,7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어 내달중에도 회사채발행은 약 1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1-4월중의 회사채발행규모는 지난 1월의 7,528억원,
2월의 9,589억원을 포함해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작년동기의
2조2,060억원 규모에 비해 거의 두배수준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회사채발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증권당국이
증시수급안정을 위해 유상증자등을 통한 주식물량공급을 대폭 억제하고
있음에 따라 기업들이 주로 회사채발행에 자금조달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회사채발행이 크게 늘어나고는 있으나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채권쪽으로 시중 여유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다 신설 지방
투신회사등 기관들의 물량인수도 활발해져 유통시장에서의 소화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증권당국은 회사채물량의 대폭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5.0%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적극 촉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