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그룹이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의 레닌그라드에 진출,
전자공장/호텔및 주택사업등 대규모 건설공사에 나선다.
럭키금성그룹의 (주)럭키개발은 23일 미국의 벡텔그룹 및 소련의
이조르스키-자보드사와 소련내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1차적으로 레닌그라드 개발사업에 공동참여키로 합의했다.
럭키개발은 한국/미국/소련 3국 기업의 공동진출사업으로서도 처음인 이번
레닌그라드개발사업을 통해 호텔/무역관/대단위 주택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첨단 전자공장및 소비재 공장과 석유화학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키로
합의했다.
럭키개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3국간 공동진출 사업계획에 따른
자원개발과 기술협력도 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앞으로 산업및 상업
프로젝트 개발분야및 무역분야등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원개발 프로젝트에는 삼림, 어류가공및 비철금속, 석탄등 광물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 14일 내한한 소련측 이조르스키사 사절단에는
소련대외협력은행(브네쉐코놈 뱅크)의 코스텐코 부총재를 비롯 무역및
기술관계자가 다수 동행, 3국간 공동사업추진에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혀
향후 사업추진에 따른 금융지원분야에 상당한 잇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럭키개발은 이달말 벡텔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소련을 방문, 확정된
사업추진의 집행계획을 협의키로 했다.
이조르스키사는 소련및 동구권지역에 원자력발전소등을 건설한 소련
최대의 종합 철강, 중공업회사로 최근 소련 정부의 개혁정책에 따른
세계시장 진출과 사업다각화의 선두기업으로 알려졌다.
베텔사는 세계 최대의 건설엔지니어링 시공업체로서 럭키개발과는
지난 88년 협력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