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소비풍조가 만연하면서 작년 일년간 국내에 들어온 값비싼 외제
가구는 모두 5,268만3,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42.1%가 늘어났다.
23일 상공부에 따르면 작년에 많이 들어온 가구류는 화장대와 장농 등
일반가구류와 의자류, 부엌가구, 침대 등으로 이 가운데 수입비중이 큰
<>일반가규류가 2,106만3,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896만7,000달러가 늘어
74.1%의 증가율을 보였고 <>의자류가 1,427만9,000달러로 247.2%, <>부엌
가구가 161만1,000달러로 345% <>침대가 94만3,000달러로 무려 1022.5%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수입업체별로는 보르네오가구 등 국내 가구업체 10여개사가 844만달러로
전체가구류 수입액의 16%를 차지했고 나머지 84%인 4,424만달러는 일반
상사들이 수입해왔다.
*** 호화가구는 1,050만달러어치 수입 ***
상공부는 작년에 수입된 가구류 가운데 특히 값이 비싼 호화가구는 쇼파,
침대, 화장대, 장농 등으로 1,050만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수입가구 중에는 호화가구 뿐만 아니라 국내제품과 품질이 같거나 비슷한
제품들도 많아 외제가구를 좋아하는 일부 계층의 의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호화 수입가구는 이탈리아에서 630만달러, 미국에서 147만달러, 서독에서
307만달러, 일본에서 32만달러, 기타지역 205만달러로 이탈리아제가 가장
많았다.
한편 가구류 수입은 올들어 지난 1월 36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4.5%가
늘어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으나 외제가구 수입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부는 이달부터 외제가구에 대해 수입가격과 유통가격을 표시
하도록 하고 수입을 억제토록 관련업체를 지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