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가리아가 23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불가리아를 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11시15분 (한국시간 하오
6시15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보이코 디미트로프 불가리아외무장관과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외무부가 발표했다.
*** 경제과학기술협정도 조인 ***
이로써 동구권국가중 우리와 수교한 나라는 헝가리 폴란드 유고 체코등
5개국으로 늘어났으며전체 수교국수도 137개국에 이르게 됐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수교와 동시에 한/불가리아간 경제과학기술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한/불가리아 양국은 이날 서명한 수교합의 공동선언무에서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원칙위에서 양국간 상호 호혜적인 관계와 협력증진을 위해
수교에 합의하며, 대사급 외교과계는 서명한 날로부터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빠른 시일내로 서울과소피아에 각각 상주대사관을 개설하고
투자보장협정 이중관세방지협정등을 체결, 실질적인 경협을 증진키로 합의
했다.
한국과 불가리아간에는 지난해 4월 주소피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무역관이 개설된데 이어 같은해 7월 주서울 불가리아 상의사무소가 설치
되는등 민간차원의 교류는 있었으나 정부차원의 관계는 없었다.
양국간의 교역량은 지난해 수출 1,784만달러, 수입 1,110만달러로
88년의 교역규모 (수출 554만달러, 수입 352만달러)보다 3배가량 증가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불가리아 수출품목은 컬러TV/타이어/VTR/브라운관
등이며 주요수입품은 유류/잎담배/합성연료등이다.
<> 불가리아개황 = 면적인 11만912평방km로 한반도의 2분의 1정도이며
인구는 지난 88년 기준으로 899만명이다.
정치체제는 사회주의 공화제이며 언어는 불가리아어를 쓰고 있다.
종교는 불가리아 정교회(85%)와 회교(13%)이다.
88년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NMP(GNP에서 서비스활동가치 제외) 기준으로
2,960달러이며 무역량은 수출 171억달러,수입 169억달러, 외채는 61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주요자원으로는 금속류/목재/광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