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년 북한유학생으로 불가리아에 유학중 북한귀환을 거부, 무국적
상태로 28년간 불가리아에 거주해온 이상종씨(52/펄프화학연구소 연구원)등
4명이 23일 한/불가리아를 수교를 위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최호중외무장관
에게 불가리아국적을 취득할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 유학중 귀환거부 유학생 출신 ***
최장관을 수행중인 정의용외무부대변인이 본부에 알려온 바에 의하면 이씨
등은 이날 상오 최장관을 만나 "안정되고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도와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으며 최장관은 이씨등의 의사를
디미트로프 불가리아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씨등은 지난 56년부터 불가리아에 유학하던중 북한으로부터 소환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북, 북한대사관에 강제억류됐다고 불가리아정부의 도움으로
풀려나 무국적상태로 거주해왔다.
이 때문에 북한과 불가리아는 지난 62년부터 67년까지 대사급 외교관게가
대사대리급으로 격하되는등 외교적 마찰을 겪었으며 불가리아 정부는 북한과
더이상의 관계악화를 막기위해 이씨등에게 불가리아 국적취득을 허용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중 3명은 불가리아여성과 결혼, 불가리아에 정착했으나 국적이 없어
해외여행권 권리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