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은 오는 92년 7월1일 서독과 통합함과 동시에 EC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은 최근 유럽의회의 통독문제 특별위원회와의
비공개회의에서 동독의 EC가입이 3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한 것으로 마르틴 방게만 EC 역내시장 및 산업문제담당 집행위부위원장
이 21일 밝혔다.
*** 통화통합등 3단계조치 추진 ***
방게만 부위원장은 이날 소수의 서방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1단계
는 올 여름까지 완료될 양독간 경제/통화통합작업이며 제2단계는 1-2년간이
소요될 통독준비작업 및 동독의 EC가입 준비작업이라면서 제3단계는 과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EC가입시 적용됐던 것과 같이 농업정책등 특정분야
에서의 전환기간을 동독에 부여, 오는 92년 7월1일까지 동독의 명실상부한
EC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독은 동독 5개주의 서독과의 재합병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명백하기 때문에 현 동독의 EC가입은 EC 창설을 가져온 로마조약의 개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통독과 동독의 EC가입에 따라 EC의 전반적 경제
성장률이 연 0.5% 추가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