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는 리투아니아의 선례를 따라 소련당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인민전선의 다이니스 이반스
의장이 22일 서독 디 벨트지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지난 2월 공산당을 탈당한 이반스 의장은 "라트비아가 나아갈
길은 리투아니아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뒤 그러나 자신은 소련
정부가 발트연안 공화국들과 협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라트비아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봉쇄가 취해졌다"면서
"이 봉쇄가 공식적으로 취해진 조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련
당국은 이제 더 이상의 라트비아 공장에 원자재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반스 의장은 또 "그러나 우리는 군사적 압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독립이 소련의 이익안에 있다는 것을 소련 당국에
납득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 당국이 발트 연안 공화국들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발트 연안 공화국의 선례를 따를" 몰다비아를 비롯한 다른 공화국
들에도 같은 조치가 취해져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