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의회는 23일 지난 66년간 계속돼 온 공산당 일당독재를 정식으로 폐지
하고 복수후보에 의한 선거를 승인함으로써 새로운 민주시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몽고의회는 이날 TV와 라디오로 생방송된 회의에서 공산당을 몽고의 유일
한 통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82조를 찬성 324, 반대 10의 압도적
표차로 "몽고국민은 인간적 민주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국가적 이익과 통합에
부응하는 정강을 가진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로 수정했다.
*** 선거 복수후보 승인 정당가입 자유화 ***
이로써 소련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공산당의 역사를 갖고 있는 몽고는
공산당의 일당독재를 폐지하는 아시아 첫번째 국가가 됐다.
몽고의회는 이와함께 복수후보에 의한 선거를 합법화하는 광범위한 선거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선거일정을 확정하고 정당관련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조만간 다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