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하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다음달초부터
강세기조로 반전, 올 연말까지는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130엔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엔화하락의 배경과 전망"에 따르면 엔화는
지난 85년 9월의 G-5(선진 5개국) 재무장관의 합의(플라자협정)이래
달러당 240엔대에서 88년말에 120엔대로 2배 절상됐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절하추세로 반전, 지난 23일 3년만에 최저수준인 156엔까지 폭락했다.
한은은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이같이 떨어진 것(환율 상승)은
<>미국경제가 당초 금년 상반기중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완만한 성장을 유지했고 <>일본인들의 미달러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일본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지난 1월의
경상수지도 6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4월 G-7회담후 강세 돌아설 듯 ***
한은은 그러나 앞으로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간의 금리격차 축소및
미국경제의 상대적 경쟁력 열세를 반영, 오는 4월7일의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회담을 게기로 엔화는 강세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 내수확대 - 설비투자증가등도 한 요인 ***
한은은 또 일본이 내수가 확대되고 첨단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성장기반이 견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엔화강세 반전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와튼경제연구소(WEFA)는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의
단기전망을 통해 환율이 이달말 달러당 153엔을 나타낸후 오는 6월말에
148.1엔, 12월말에는 137엔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