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에 국내은행의 사무소가 처음으로 개설된다.
산업은행은 26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설, 은행업무에
들어갔다.
*** 동유럽진출 교두보 활용 계획 ***
이강명 산은 부다페스트사무소장은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각 하오5시)
부다페스트 소재 부다펜타 호텔에 위차한 사무소에서 헝가리 금융계인사들과
현판식을 가졌다.
이 사무소는 이소장외에 과장, 대리 각각 1명등 3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주는 한편 현지 투자환경
조사및 경제정보 수집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산은관계자는 산은이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동구권에 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와 동구권과의 교역량이 확대될 것에 대비, 이
사무소를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련 / 중국에도 사무소개설 예정 ***
헝가리에는 현재 삼성물산과 (주)대우가 사무소를 두고 있다.
산은은 지난 88년말 헝가리에 신디게이트차관 형식으로 1억2,5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 4,00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추가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관계자는 앞으로 외교관계가 수립되는대로 소련과 중국에도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호 산은총재는 오는 4월26일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 사무소 개설축하 리셉션을 주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