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기가 노사분규가
재현되지 않는 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올해 2/4분기(4월-6월) 생산목표를 모두 37만5,000여대로 잡고 있어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올해 1/4분기
보다 10.8%가 증가할 전망이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68.8%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내수/수출 각 74% 20% 늘려잡아 ***
이들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 및 수출목표도 각각 27만9,000대와 9만
1,800대로 지난 1/4분기 실적에 비해 각각 17.6%와 14.5%가 늘어난 물량
이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74.4%와 20%가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 2/4분기 생산계획은 최대 생산업체인 현대가 17만1,700여대로 지난
1/4분기에 비해 7.7% 높혀잡고 있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52% 가량이
증가할 전망이고 기아는 12만4,500여대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27%,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108.7%의 생산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4분기에 5만5,600여대를 생산했던 대우도 2/4분기에는 이보다
15%가 늘어난 6만4,000대를 목표로 잡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0%의 높은 신장률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시아도 8,800여대를 계획, 지난
1/4분기보다는 46%, 전년동기 대비로는 48% 정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쌍용은 5,900여대로 전분기 실적 6,000여대에서 1.25% 가량이 줄어든 물량
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판매는 현대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2%가 늘어나 12만6,500대, 기아가 117% 증가한 9만300여대,
대우는 89%가 늘어난 4만8,000대, 아시아는 34.2%가 증가한 8,400여대, 쌍용
이 10%가 늘어난 5,600대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2/4분기 내수판매 전망은 지난 1/4분기 실적에 비해 현대가 9.6%,
기아가 19.8%, 대우가 33%, 아시아가 55.5%, 쌍용이 12.1%가 증가한 물량
이다.
*** 수출도 올들어 회복세 ***
올해 1/4분기에 지난 연말보다는 다소 회복되기 시작한 수출도 각사가 모두
높혀잡고 있다.
현대의 경우 4만5,200여대로 전분기보다는 2.7%, 전년동기 대비로는 8.5%
가 늘어난 물량이며 기아는 2만9,900여대로 1/4분기보다는 53.5%,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34%가량이 증가한 것이며 대우는 1만6,000여대로 수출이
1,000여대로 최악에 이르렀던 1/4분기에 비해 16배가 늘어날 전망이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30%가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는 365대로 44대를 수출한데 그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배가
넘고 있으며 지난 1/4분기 실적에 비해서도 무려 148.3%가 증가한 물량이다.
쌍용은 205대로 전분기 202대와 거의 같은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6.7%가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