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제1차관보의 특허청장 승진과 전병식 공업시험원장 자퇴, 무역
위원회 조사위원 신설 등 1급 승진자리가 한꺼번에 3개씩이나 생겨 연쇄적인
승진인사와 이에 따른 전보인사등 대폭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공부 직원들은
요즘 인사내용을 점치느라고 수근수근.
*** 신임 박장관 "업무중심" 원칙에 직원들 환영 ***
신임 박필수장관이 경력보다는 일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부터 공개적으로 밝힌데다 최근에는 간부회의에서 외부에 인사청탁을 할
경우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각오를 하라며 인사청탁 절대금지라는 엄명을
내리자 승진대상자들은 물론 모든 직원들이 지위를 고하를 막론하고 박장관이
업무중심 인사원칙에 대해 찬반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말 일잘하는 사람들이 승진이든 전보든 인사
에서 인정을 받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환영하면서도 박장관이 10년만에
상공부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알았던 사람들이나 과거의 선입관 중심
으로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박장관의 새로운 감각을 촉구.
*** 승진서열 앞선 대상자 내심 불안 ***
1급 승진대상자로는 최고참 국장인 P국장, C국장, Y국장등 본부국장과
현재 민자당에 나가 있는 A전문위원이 꼽히고있는데 승진자리가 3개이기
때문에 누가 승진하느냐 보다 누가 여기서 떨어지느냐가 관심의 대상.
1급자리의 승진과 배치를 놓고 현 K실장과 S위원의 거치와 기존 1급
가운데 특허청에 나가있는 K소장의 본부입성 여부, 공업시험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공진청 C차장 후임 등이 주요 관심의 대상.
*** "홍보국장" 파문 되풀이 없어야 입모아 ***
한편 대부분의 직원들은 박장관의 업무중심 인사원칙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객관적인 설득력없이 장관이 특정인을 일 잘한다고 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꺽지않는다고 지적하고 작년 하반기 무역
진흥확대회의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상공부에서 홍보를 가장 잘 한 국장"
파문과 같은 해프닝이 다시 없어야 한다고 한마디씩.
대폭적인 인사를 앞두고 인사권자인 박장관은 업무추진력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귀뜀을
바도 일 중심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