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은 29일 김영삼 최고위원의 방소에 언급, "이번
소련방문은 선구자적 개척의미가 있으며 흐믓한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소련방문기간중 김최고위원의 발언은 하도 신문이 요란하게
보도해 내가 한두번 들은것과는 많은 괴리가 있으나 김최고위원이 오늘
귀국하니 직접 들어보면 진상을 알게될것"이라고 언급.
충남지역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차 대전에 내려온 김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소접근에 있어 속도위반은 없지만
기대가 너무 성급하다"면서 "소련이 하루 이틀사이에 후딱 바뀌는 나라가
아니다"고 지적.
김영삼 최고위원과 박철언 정무제1장관간의 알력설에 대해 김최고위원은
"소련에서 그런 위화가 있었는지 알수없으며 알려진것 같은 불화관계는
없었을 것으로 나는 믿는다"고 조심스런 반응.
김최고위원은 이어 "평민당과의 대화창구는 노대통령과 김평민총재가
만날수도 있고 국회운영이나 정당관련 사안은 김영삼 최고위원이나 내가
만나 협의할수 있기 때문에 창구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평민당은
뭐든 물고 늘어지는 소수당의 입장에서 벗어나 접근성있게 나와 대안을
내놓고 타협에 응해야 할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