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등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돼 있는 아동들의 영양상태가 일반아동에
비해 크게 덜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 식품연구소와 한국식품공업협회가 공동조사한
집단급식소의 급식실태및 급석관리개선을 위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30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시내 고아원/양노원 심신장애자
복지시설등 18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명이상 다체급식소에
반드시 두도록 돼있는 영양사가 2개소만 배치돼 있었고 급식종사원
대부분이 요리사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시설의 1인당 한끼 급식단가는 산업체의 근로자평균 급식단가
55원에 비해 훨씬 못미쳐 고아원이 386원, 양노원이 353원, 장애자
시설 373원등으로 값싼 정부미와 채소류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고아원 미취학아동의 경우 필수영양소인 칼슘이 보사부 권장량의
5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혈중 헤모글로빈도 정상치의
12.9%, 비타민 82는 권장량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