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카노프 불가리아총무는 자유화와 긴축, 사유권 확대등을
골자로 한 장기 경제계획을 의회에 제출하고 "시장경제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BTA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수십년간의 공산독재로부터 물러받은 중앙통제경제를 개혁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불가리아는 장래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국내원자재
공급의 괄목할 향상, 반인플레조치, 외채감축등에 두고 있다.
불가리아정부의 새 경제지침은 낭비성이 다분한 중공업위주의 경제를
농업과 소비재산업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만연돼온 식량및 에너지부족을 경감시키기 위해 농업을
비롯, 식품및 경공업, 무역, 용역, 관광등에 더 많은 몫의 투자가
돌아가도록 했다.
*** 국영업체 국내외에 매각키로 ***
BTA통신은 "현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을 보장하는 긴급조치와 급진적 경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공업, 건설, 도로, 수산운송, 무역, 용역및 관광등 분야의 국영업체들은
국내및 외국의 민간업체들에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말까지 불가리아정부는 민간합작투자은행의 설립에 관한 규정을
명시한 법안초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불가리아정부가 구상중인 농업분야의 자유기업장려책 가운데는 농민들이
소유형태에 관계없이 농산물을 수출하고 나면 가득외화의 50%를 보유할
자격을 갖게되는 조치도 포함돼 있다.
루카노프총리는 보고서에서 또 긴축정책을 실시, 지난해 13억달러였던
외화수지 적자를 올해엔 약 7억달러로 줄이도록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