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원면(PSF)의 로컬공급가를 둘러싼 화섬/면방업계간의
싸움으로 때아닌 대만산 물량이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 올상반기중 1만톤수입 계획...면방업체들 ***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면방업계가 요구한 PSF로컬공급가격인하
요청을 화섬업계가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이 늦어지자 일부 면방업체들이
대만산 덤핑물량의 수입에 나서고 있다.
대만산 PSF는 지난 1월부터 유입되기 시작, 그동안 충남방적 전방
갑을방적 국제방직등이 약 3,000톤을 들여왔다.
이들 기업들은 가격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는경우 올 상반기중
수출물량을 1만톤 수준까지 늘릴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국내 화섬업계 재고누적 계속돼 문제 ***
특히 이같은 댐나산 PSF의 숭비은 국내화섬업계의 조업단축및 감산,
재고누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10%의 공동 감산에 들어간 이래
지금까지 조업을 단축하고 있으며 PSF의 재고도 20일 생산물량에 이르는
2만톤을 안고 있다.
PSF로컬가격협상은 올들어 면방, 화섬업계가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으나 아직 양쪽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 폴리에스테르 원면원료가 하락이 "인하요인" 주장 ***
양쪽업계는 최근 두차례의 모임을 가진데 이어 면방업계가 현재 파운드당
67.25센트인 PSF로컬가를 3월부터 10센트씩 인하 57.25센트에 공급해
줄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화섬업계는 4월부터 6센트씩 인하된 61.25센트에
공급하겠다고 제의해 아직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면방업계는 최근 폴리에스테르의 주원료인 TPA등의 국제가격이 계속
내리고 있는데다 국내업계의 수출가격및 대만산가격도 50센트이하의 수준
이라고 주장, 로컬가의 인하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대만, 재고소진위한 덤핑 **
올들어 수입되기 시작한 대만산 PSF의 가격도 48.5센트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화섬업계는 대만산가격은 그쪽의 재고소진을 위한 덤핑가격
이어서 단순비교가 어려운데다 지난 87-88년동안 국산PSF의 수출가및
국제가격이 80센트를 넘었을때도 로컬가격을 74센터로 유지해 주었다는
점을 들어 더이상의 인하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면방업게의 연간 PSF사용물량이 17만-18만톤으로 국내생산량의
절반수준에 이른다고 지적, 양쪽 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가격협상을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