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임대료의 폭등으로 공장을 임대해 생산활동을 하는 중소업체들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 작년비 평균 30%올라 ***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및 경인지역의 공장임대료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나 오르자 5,000여개에 이르는 이지역 임대공장업체들이
그동안의 유보자금을 인상된 임대료에 충당하는 바람에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울구로 물래지역등에 산재해 있는 금형/완구/공구생산업체의
경우 지난해에는 평당보증금 20만원에 월세 2만원선이던 것이 올들어
평당 보증금 25만-30만원에 월세 2만5,000원-3만원선으로 올라 심각한
자금압박을 겪고 있거나 고척 부천 안양지역으로 이전을 물색중인 형편
이다.
*** 자금압박 심각...월급 제때 못주기도 ***
지하철 2호선과 경인간 도로가 연계되는 대림동 지역 기계부품업체
임대공장의 경우 평당 40만원이상까지 요구하고 있다.
문래동에 있는 S정밀의 김학삼사장은 "10평남짓한 공장을 보증금
500만원 월세 35만원에 얻는데도 무척 힘들었다"고 밝히면서 인근에
있는 대부분의 임대공장들이 임대료인상으로 종업원의 임금을 올려
주기는 커녕 제때 월급을 주기조차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공장임대 제조업체에 자금지원 요청 ***
완구및 봉제업체의 경우 부천 안양지역으로의 이전을 꾀하고 있으나
이지역도 평당 보증금이 10만-15만원선으로 오른데다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이전에 따른 이득이 별로 없는 실정이며 금형및 부품공구 업체의
경우는 소음발생등 작업여건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의 이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중소기업계는 이같이 임대료인상으로 임대료공장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점을 감안, 자가공장을 갖고 있지않은 제조업체에 대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임대공장의 경우도 상가와 마찬가지로 5-8%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펴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