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가 31일 하오8시40분 모스크바로 가는 승객 45명을 싣고 김포를
떠나 역사적인 모스크바 취항길에 오른다.
모스크바행 승객 45명과 함께 암스테르담행 승객 226명, 취리히행 승객
127명등 모두 398명의 승객과 승무원 22명을 태우고 서울-모스크바간 정기
항로 개설에 나서는 이 KE913편(기장 이상신/58)은 대한한공이 모스크바행
승객을 싣고 떠나는 첫 비행기가 된다.
*** 하바로프스크 상공지나 모스크바 도착 ***
동해와 일본 니이가타 상공을 거쳐 소련영공으로 진입, 하바로프스크
상공을 지나 모스크바에 4월1일 상오2시15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에서 승객 45명을 내려주고 상오 3시40분 모스크바공항을 출발,
암스테르담을 거쳐 취리히까지 갔다고 당일로 다시 취리히를 출발,
암스테르담을 거쳐 모스크바에 가서 서울행 승객을 태우고 되돌아 온다.
이 운행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매주 토요일 하오 8시40분 모스크바행
항공기를 김포에서 출발시키는 정기운항을 계속하게 된다.
이에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모든 유럽노선항공기를 소련영공을
통과운행시키고 있고 그중 1편은 모스크바에 기술착륙시켜 급유와 정비를
받게하고있다.
소련의 아에로플로트항공은 30일부터 모스크바-상해-서울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모스크바행 비행기의 첫 승객으로는 교통부, 외무부, 김포
공항등의 관계관들과 각 언론사 취재기자, 기업인등이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