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스통신 사장 일본회견서 전망 ***
소련 공산당은 장차 분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크라프첸코 국영 타스
통신사장이 30일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크ㅏ프첸코 사장은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급진개혁파들은
7월에 열릴 당대회 결과를 보아가면서 신당을 결성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당
대회 이후에는 공산당이 분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크라프첸코 사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보수파 지도자 리가초프 정치국원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리가초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의 정치생명은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해 차기 당대회에서 리가초프가 해임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차기 당대회서 리가초프 해임 시사 ***
크라프첸코는 그같은 전망의 이유로 "리가초프가 정치국원직을 유지해온
것은 그가 정치국을 이끄는 견인차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나 차기
당대회부터는 당원의 직접선거에 의해 대의원이 선출되도록 돼 있어 그가
대의원으로 뽑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부대립설이 나돌고 있는 공산당 사정에 관해 "보도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밝히고 같은 급진개혁파도 모든일에 사사
건건 비판적인 아파나시에프 모스크바 역사고문서 대학장등을 중심으로 하는
과격파와 아바르킨 부총리등의 건설적 그룹, 옐친처럼 일관성이 없는 사람등
3개의 분파가 있어 "장차 심한 파벌간의 투쟁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