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3일을 앞두고 30일하오 대구시내 이현국민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
연설회를 계기로 막바지 선거전에 돌입한 대구서갑보권선거는 취약지대를
대상으로 한 각후보의 득표공세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값 폭등등
경제문제가 쟁점으로 부각.
민자당의 문희갑후보측은 그동안의 선거운동결과를 분석한 결과 문후보가
전/월세값폭등등 경제실정의 책임자였다는 야당측 공세로 영세민과 서민층의
부동표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역공에
총력을 경주.
문후보는 "나는 이미 잘알려진바와 같이 서민및 영세민층의 복지에 비중을
두는 경제안정론자"라고 강조한후 "토지공개념, 금융실명제등 경제개혁조치
들도 내가 주축이 돼 추진해 왔던 사항"이라고 주장.
특히 민자당선거대책본부측은 경제정책에 대한 공방이 점차 이번 선거의
최대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투표일을 앞두고 이를 해명하고 야당측 공격을
반박하는 유인물을 대량 살포키로하는등 비상홍보대책을 강구.
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측은 이날상오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 김정길
의원및 당직자들과 주말 유세및 종반 선거대책을 논의, 이번 연설회에서
문후보가 경제실정의 책임자였다고 집중적인 공세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3당통합의 부당성, 대구의 야성회복등을 촉구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결정.
특히 이위원장은 "서민층의 부동표가 우리쪽으로 많이 움직이고 있어
승리를 바라볼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고 "마지막 유세에서 열기를 모아
투표당일까지 연결시킬 것"을 참모진들에게 지시.
무소속의 김혁근후보도 이날 서울에서 내려온 백기완 장기표씨등 재야
인사들과 함께 경북대학등 대학가와 공단등을 대상으로 막바지 득표활동을
전개.
한편 이날 민자당 선거사무실에는 김종필최고위원, 박준규고문등 당지도부
인사들이 내려와 대책본부요원들을 격려하는등 투표일을 앞두고 마지막
당력을 쏟는 분위기.